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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01

Kempten Museum in Zumsteinhaus

켐튼뮤지엄 인 줌슈타인하우스는 켐튼시청 근처에 있다. 입구처럼 안생긴 입구로 들어가면 노란 입장 스티커를 주는 방, 짐보관소(1 또는 2유로짜리 동전이 있어야 쓸 수 있다)가 있다. 입장료는 무료다.

켐튼에서 6개월 정도 살 거라면 이 동네가 내가 오기 전까지 뭐하고 있었는지 좀 알아도 나쁠 거 없겠다는 생각에 3월 초에 들러 보았다.

이 박물관 건물은 옛날에 이탈리아에서 켐튼에 와서 옷감 파는 사업을 했던 줌슈타인 가족의 집이다.

그렇다. 그들은 옷감을 팔았다.

켐튼은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마을 중 하나라고 한다. 나중에 오티기간에 가이드투어 들으면서 알게된거지만 켐튼의 옛이름인 Cambodunum은 켈틱어에서 왔다고 한다. 처음 살았던 사람들이 켈트족이었다나?

지금은 카페랑 옷가게들이 있는 Fischerstraße의 1939년은 나치 깃발로 도배되어 있었다… 나중에 알게 된 거지만 켐튼에는 다하우 강제수용소의 하위 수용소도 있었다.

우리 학교다!

전시는 3층짜리(0, 1, 2)다. 지하 시네마에서는 웬 커플 한 쌍이 키스하고 있어서 못 들어갔다.

지금도 열리는 길거리 시장(이 글 아래쪽에 있다)는 시장일 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만남의 장소이기도 하다.

매년 열리는 페스티벌 Allgäuer Festwoche의 역대 포스터들을 모아 놓은 것. 재밌는 포스터가 많았는데 최신으로 갈수록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작업해서 다소 몰개성해졌다.

골목들이 예쁘다. 가게 간판에서 프락투어체를 많이 볼 수 있다. 카페들은 노트북으로 일하기보단 만나서 대화하라고 꾸며진 곳이 대부분이다. 아니, 노트북으로 일할 만한 카페를 켐튼에서 본 적이 없다. 테이블이 길거리까지 나와 있는데 좀 인기 있는 곳은 사람이 그득그득하다. 이 사진은 사람이 없어보이지만 어떤 곳은 부딪히지 않으려고 조심해야 할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Rathaus Kebap

배고파서 음식점을 찾아다녔다. 음식점이 많긴 많은데 너무 비쌌다. 서브웨이도 한국보다 비싼 것 같고 대부분의 식당의 메뉴가 10유로가 넘었다. 이 케밥집 ‘Rathaus Kebap(시청케밥)‘은 케밥 하나에 7.5유로라서 들어왔다. Falafel im brot (빵 속에 콩 완자)을 시켰다. 야채는 다 넣어달라고 했다.

맛있었다.

Wochenmarkt

또 다른 날. 날씨가 좋으면 경치가 좋다.

시청 쪽에 나왔는데 우연히 길거리 시장을 발견했다. 수요일과 토요일, 아침 7시에서 13시까지 한다.

시장 입구 전경.

한 가판대에서 ein paar Weiswurst mit Brezel (바이스부어스트와 프레첼)을 사먹었다. 4유로였다.

평화로웠다.

또 다른 날, 이번에는 학교에서 다같이 왔다.

맛이 세 가지 정도고 크기는 소/중/대가 있었다. 나는 기본 Kässpatzen Klein(소)를 먹었다. 5.5유로였다. 맥앤치즈 맛이라는데 나는 맥앤치즈를 안먹어봐서 모르겠다. 맛있었다.